진로가 안 정해진 게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스물몇 살에 평생 할 일을 정하라는 요구가 애초에 이상합니다. 대부분은 정한 게 아니라 남은 걸 고릅니다.
정말 문제는 고를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입니다. 아무 배경 없이 시작하면 어느 분야든 처음 3년은 버티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이미 갖고 있는 배경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남들은 배워야 아는 것을, 당신은 보고 자랐습니다.
보험설계사라는 말부터
다시 보겠습니다
떠올리신 그림과 실제가 다릅니다. 다른 일이라고 우기는 게 아니라, 영역이 다릅니다.
개인보험 영업
- 고객은 개인과 가정입니다
- 지인부터 시작합니다
- 월 납입액이 몇만원 단위입니다
- 필요한 지식은 상품 설명입니다
법인보험 영역
- 고객은 회사와 대표입니다
- 회사의 문제에서 시작합니다
- 월 납입액의 단위가 다릅니다
- 필요한 지식은 재무와 세무입니다
당신의 위치
- 법인 대표를 매일 봐 왔습니다
- 회사 이야기가 어색하지 않습니다
- 대표가 뭘 걱정하는지 압니다
솔직한 질문 네 가지
지금 머릿속에 있을 법한 것들입니다. 좋게 포장하지 않고 답하겠습니다.
아버지 회사 계약을 제가 받는 건가요?
그런 구조를 안내하는 페이지가 아닙니다. 보험업법은 자기계약을 제한하고 있고, 관련 규제도 강화되는 방향입니다. 이 페이지가 말하는 것은 자격을 갖추고 법인보험이라는 영역을 이해하는 사람이 되는 일이며, 그 이후의 활동은 법이 정한 범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결국 영업하라는 거 아닌가요?
맞습니다. 다만 무엇을 파는지가 다릅니다. 개인에게 상품을 권하는 일이 아니라, 회사의 재무 문제에 대한 대비책을 설계하는 일입니다. 이해가 있어야 대화가 되는 영역이라 진입이 어렵고, 그래서 아무나 들어오지 못합니다.
잘 안 되면 어떻게 되나요?
계약이 없으면 소득도 없습니다. 보장된 소득이 아닙니다. 다만 시험과 등록에 드는 비용이 크지 않고, 얻은 자격과 지식은 이 일을 그만두어도 남습니다. 회사의 재무제표를 읽는 능력은 어디서든 쓰입니다.
부모님이 시켜서 보는 페이지인데요.
그럴 겁니다. 그래도 판단은 본인 몫입니다. 지금 결정하실 필요는 없고,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만 보셔도 이 페이지의 역할은 끝납니다. 안 맞으면 안 하시면 됩니다.